위로가기 버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내달 24일 개막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5-23 02:01 게재일 2016-05-23 13면
스크랩버튼
7월 11일까지 시내 주요 공연장서
올해 10회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내달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다가오는 10년 동안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뮤지컬 축제로 확고히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비욘드 대구, 글로벌 DIMF(Beyond Daegu, Global DIMF)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매년 여름마다 뮤지컬의 향연으로 대구를 뜨겁게 달궈온 DIMF는 올해 대중성을 더 보완해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최근 대구 노보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에 DIMF를 더 알려 `국제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대표 뮤지컬 축제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10년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또 향후 10년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으로 대중화를 꼽았다. 매년 시 지원금 19억원, 국비 지원금 5억원을 포함해 모두 30억원 가량의 예산으로 축제를 준비하는데, 앞으로 관객 수를 더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프로그램도 대중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이를 위해 개막작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금발이 너무해`(영국)를 선택했다.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2011년 영국 최고 권위의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최고 신작 뮤지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폐막작인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로 프랑스 루이 15세의 애첩 퐁파두르 부인의 일대기를 그린 `마담 드 퐁파두르`는 한국 관객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췄다.

집시 음악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 작품 `감브리누스`, 중국 최고 권위 상해음악원 출신들이 만든 창작뮤지컬 `해상, 음`(海上, 音)은 예술적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한국 작품으로는 2010년 축제 때 선보인 `투란도트`가 중국과 서울 등을 거치며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돌아온다.

경주 출신 문인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한`뮤지컬 최치원`, 부부간의 절절한 애정을 담은 조선 시대 여염집 아낙의 한글편지가 바탕이 된 `원이엄마`등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작품도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