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6개 팀, 1천여명 참가<BR>1부 고양·장년부 부산 우승
46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카네이션 전국어머니배구대회가 15일 화합무드 속에 사흘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올해로 출범 46회째를 맞은 `생활체육 카네이션 전국어머니배구대회 겸 국제교류대회`가 어머니부 43개팀, 국제부 4개팀, 어버이부 9개팀(시범경기) 등 총 56개 팀, 1천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9인제 배구로 열린 이번 대회 결과 1부(엘리트)는 고양시 우승, 울산레이디스 준우승, 자유총연맹이 3위에 입상했다.
40세이상 55세 이하의 장년부는 부산 우승, 인천 준우승, 팅커벨이 3위를 차지했다.
3부 진달래부(아마추어)는 부산, 장미부는 아이시스팀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 최우수 선수상은 정선영(고양시), 윤정옥(부산), 마석순(부산), 김보미(아이시스)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점희 (사)한국어머니배구연맹 회장은 “전국의 어머니 배구인들이 포항에 모여 한마당 축제의 장을 벌이게 돼 포항시에 감사하다”며 “생활체육을 통해 가족과 이웃을 감싸는 자애로움과 희생봉사의 모생애를 거듭 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당부하며, 국내 여성체육대회 중 최고의 대회로 계속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1971년 영부인컵으로 출범, 74년 육영수여사컵으로 개명된 뒤 77년 카네이션배로 정착한 이 대회는 주최측이 대한배구협회(3공)→새마을체육회(5공)→국민생활체육협의회(6공)로 바뀌는 등 30년 가까이 정치권의 바람을 탔지만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치러질 만큼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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