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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좌 범어대성당 22일 봉헌식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5-12 02:01 게재일 2016-05-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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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100주년 기념<BR>천주교 대구대교구
▲ 범어대성당이 최근 완공돼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오는 22일 오후 3시 대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가톨릭신문 제공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그리고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와 중국, 일본에서도 축하사절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교육감,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주교좌 범어대성당은 지난 2013년 3월 31일 기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 이래 만 3년 만에 완공됐다.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주교좌 범어대성당(주임 장병배 신부)은 (주)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만7천769㎡(약 8천4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2천500석에 달하는 대성당과 500석 규모의 소성당인 프란치스코 성당을 비롯해 45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연장인 드망즈홀, 미술전시장인 드망즈 갤러리와 100주년 기념관 등 아트센터까지 갖췄으며 400여 명을 수용하는 식당인 카나홀, 기타 친교와 휴식공간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교구 100주년의 의미를 담아 총 길이가 100m에 달하는 대성당 내부는 아치 형태의 장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했으며 스테인드글라스와 청동 부조물, 제대 등 성미술 작품(조광호 신부·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이 설치돼 있으며 교구 사제단이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제단도 넓게 제작했다.

대구대교구는 교구 100년사 편찬, 제2차 교구 시노드 개최에 이어 이번에 주교좌 범어대성당 완공으로 사실상 교구 100주년 3대 기념사업이 마무리됐다.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이뤄진 주교좌 범어대성당은 지금까지 교구 주교좌 성당의 역할을 해 온 주교좌 계산성당과 함께 공동 주교좌성당으로 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교좌 범어대성당은 22일 봉헌식 후 29일에는 교구 청소년 주일 행사, 6월 3일 사제 성화의 날 미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교좌(主敎座)=교구장이 앉는 의자를 말하는 것으로 교구장 대주교의 재치권과 사목권, 그리고 교도권을 상징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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