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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컬러풀페스티벌` 70만이 열광했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6-05-09 02:01 게재일 2016-05-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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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초~종각네거리 세계각국 130팀 퍼레이드 `장관`<BR>분필아트에 2만5천여명 참가…기네스 도전은 실패<bR>국채보상로 전면통제 불구 우려했던 교통대란 없어
▲ 아사쿠사 삼바카니발 수상팀이 7일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16컬러풀페스티벌 컬러풀퍼레이드에 참가해 화려한 의상과 삼바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 처음으로 민간중심의 축제로 열린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7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모디라(모여라) 컬러풀, 마카다(모두다) 퍼레이드`를 주제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의 백미는 컬러풀퍼레이드로, 종로초등학교를 출발해 종각네거리까지 2㎞ 구간에 걸쳐 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팀과 일본삼바카니발팀, 대구소방팀, 베트남교민회팀, 현대백회점 윌리퍼레이드팀, 계명문화대 태권도 시범단팀, 콩고민주공화국팀, 대구고 학교폭력예방동아리팀, 컬러풀평리팀, 종로초등학교팀, 희망북구팀 등 지자체와 시민단체 및 세계 각국 130개팀 7천300여명이 참여해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러나 일부 기관, 단체에서는 단순히 자신들을 홍보하는 수준으로 참가하는 등 컬러풀 퍼레이드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의상과 컨셉을 보여줘 `옥의 티`였다.

중앙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까지 설치된 `D·A·E·G·U` 무대에는 러시아 피에리아의 현대무용과 중국 청두시 곡예단의 변검 시범을 비롯해 안동탈춤, 가야금 등의 전통공연이 이어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총 5가지의 콘셉트에 따라 45개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선보인 아트마켓에는 액서세리, 손수건, 티셔츠 등 150여개팀의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한 선보인 80여종의 이색상품을 사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으며, 33개의 서문시장 야시장 가판대에서는 한방꼬지, 수제버거, 전통닭강정 등 50여개 품목이 판매됐다.

또 막창구이와 무침회, 납작만두 등 7개 부스의 대구 10미에서는 평소보다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분필아트 기네스 신기록 도전에는 2만5천여명의 대구시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네스 도전을 위해 대구시는 종이컵 크기의 분필 10만여개를 특수 제작했고 2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가과 친구, 직장 등 단위별로 모여 앉아 도로에 그려진 그림에 색을 입히는 등 분필아트에 직접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그러나 CGV대구한일점에서 종각네거리까지, 대구시청에서 삼덕지구대까지 등 일부 구간에서 당초 대구시가 제출한 그림(1천900㎡)과 달랐고, 일부 도로의 노면상태 불량으로 그림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며 세계 기네스본부 심판단으로부터 불합격을 받아 세계 최대 규모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축제 기간인 7, 8일 양일간 대구의 중심도로인 국채보상로를 전면통제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으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원할한 교통흐름을 보이는 등 컬러풀페스티벌이 범시민축제라고 인식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달구벌대로 통행량은 평소 휴일대비 7.4%가 감소했고, 도시철도 이용객은 18.4%가 증가했으며, 교통관련 민원전화도 행사 또는 우회도로 안내 등의 대한 문의전화가 대부분이어서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였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올해는 민간 기업체와 기관, 시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후원하는 민간중심 축제로의 민간전기를 마련한 축제였다”고 평가하고 “축제 기간 동안 보여준 시민들의 수준 높은 교통의식으로 원할한 교통 흐름 속에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 및 최고 수준의 축제가 됐다. 앞으로 시민이 즐기는 축제는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구 명품축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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