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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바스프, 글로벌 EP 시장 공략

윤성원기자
등록일 2016-04-29 02:01 게재일 2016-04-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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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POM 합작 공장 착공<BR>2018년 하반기 7만t 생산 예정

【김천】 코오롱플라스틱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와 손잡고 김천에서 엔지니어링플라스틱분야를 본격 공략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지난 27일 김천에서 POM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사진> 바스프의 혁신적 기술 노하우와 코오롱플라스틱의 제조기술이 만나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을 짓는다.

신설되는 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연간 7만t의 POM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생산시설과 합쳐 단일사이트로는 세계최대규모인 연 15만t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POM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 세계수요의 42%가 자동차의 주요 부품소재로 쓰이고 있으며 차량용 연료펌프, 도어잠금장치 및 안전벨트 등이 해당된다.

특히 POM은 높은 압력과 고온 등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셀라니스, 독일 바스프, 미국 듀폰, 일본 미쓰비시 등 선진국의 소수 기업들만이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합작은 국내 기업인 코오롱플라스틱이 기술료를 받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세계 메이저급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바스프가 코오롱플라스틱을 합작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제조공정을 단순화시키면서도 효율성을 높인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윤성원기자

wonky152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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