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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4조9천억↑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6-04-19 02:01 게재일 2016-04-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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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기준 최대 증가
▲ 지난달 가계대출이 한 달 동안 4조9천억 원 늘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18일 서울시내 은행 대출창구에서 시민이 대출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도 가계 대출 증가액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아 부채가 민간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9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달 동안 4조9천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지난 2008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월간 증가액은 지난 2월(2조9천억원)보다 2조원이나 많았다.

올해 1분기(1~3월)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9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조7천억원)보다 2천억원 늘었다. 3월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6조9천억원으로 한달 동안 4조4천억원 증가했다. 2010~2014년 3월 평균 증가액 1조3천억원의 3.4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요인으로 집단대출의 꾸준한 증가와 봄 이사철 수요를 꼽았다. 집단대출은 일반적으로 분양 아파트 등의 입주(예정)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로, 지난해 큰폭으로 늘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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