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천부주민센터 공사현장<BR>고압전선에 노출된채 시공 강행<BR>외벽가림막마저 없어 `아찔`
【울릉】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거쳐 가는 북면 천부리 나리분지 진입도로와 섬 일주도로 사이에 건설되고 있는 천부마을주민 종합자치센터 공사 현장이 안전위험에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농어촌공사가 책임감리를 맡아 시공하는 천부주민 종합자치센터는 20여억원을 들여 지상3층에 518㎡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천부주민차지센터는 종합안내소와 특산품 판매장, 홍보관, 체험시설, 다목적 홍, 홍보관, 운영사무실, 전망대 등을 갖춘 천부마을의 미래를 설계할 중요한 건축물이다.
북면 천부리에서는 가장 큰 건물로 천부마을 랜드마크로 신축되는 종합자치센터 의 정문은 섬 일주도로, 뒤편은 나리분지 진입로와 각각 맞물려 있어 차량과 사람이 수없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대형 건물 공사를 하면서 안전망은 눈가림으로 허술하게 설치돼 있고 안전난간대가 없는데다 고압전선에 노출된 채 공사가 강행되면서 안전 사고의 발생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건물 앞 광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해중전망대가 있어 거의 매일 관광버스와 주민 차량, 관광객, 주민들이 왕래하는데도 안전에 대비한 장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다.
특히 건물현장과 해안가와 인접하고 있어 강한 해풍으로 공사현장의 비산 먼지가 마을로 날려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데도 외벽 가림막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K씨(50)는 “외벽 안전 가림막은 아예 없고 눈가림으로 만든 안전망도 조금만 무거운 건축자재가 떨어지면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