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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저마다 기세 올린 후보들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4-01 02:01 게재일 2016-04-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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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들, 수도권 화력 집중 `기선잡기` 나서<BR>대구 새누리·무소속 후보들 각기 공동전선 구축<bR>경북 후보들도 일제히 출정식… 선전 다짐

31일 0시를 기해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등 여야지도부는 이날 수도권에서 선거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은 부동표가 지역구별로 20~40%에 달해 여야 모두 가장 먼저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 역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사실상의 `무소속 연대`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후보는 각각 동구갑에 출마한 류성걸 후보와 북구갑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와 공동 출정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불로동 공항교 제방 안전지대에서 열린 공동 출정식에서 “권력이 아무리 저희를 핍박해도 저희 3명은 절대 굴하지 않고 당당히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이 복당을 거절할 명분이 전혀 없다”면서 “과거 전례를 봐도 선거 후 끝까지 복당을 거절한 사례는 없었다. 선거 후에 그 분(복당 불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새누리당에 계속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원진(대구 달서병)·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군) 후보 등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도 대구의 `무소속 바람`에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대구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회의를 갖고 `무소속 복당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는 탈당한 인사에 대해 2년간 복당을 금지시키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대구 시민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전원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조기석 후보 등 야당 소속 후보들도 각각 출정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오전 수성네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수성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대구 사람이 됐다”면서 “대구의 발전을 위해 대구 사나이 뚝심으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도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 달성군이다. 더민주당 후보로서 어렵지만 여당 공천 과정에서 자존심을 무너트린 것을 되살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변화하는 달성군,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으로 매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 지역 후보들 역시 각 지역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석호 후보는 이날 영덕군과 울진군 선대위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 없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께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 집권여당 `기호1번 강석호 후보`와 `새누리당`을 꼭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천의 새누리당 이철우 후보는 오전 7시에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김천 직지교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8년전 사막 길을 홀로 걷던 심정으로 오늘 충혼탑 앞에 서서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4년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지금까지 국민들이 체험하지 못한 소통과 화합의 `이철우식 정치`, `이철우만의 목소리`로 우리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구미을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후보도 이날 인동광장 네거리에서 첫 유세를 열고, 황상목요장에서 구평목요장까지 이어지는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새누리당의 중심이 되어 성공한 박근혜 대통령 만들어 구미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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