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16일 첫공연 시작<BR>시낭송·성악·국악 등 다채
【경주】 경주시가 금장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공연 중심의 음악회로써 시낭송, 성악, 국악, 양악 등 11개 부문 20여개 단체와 동아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며, 내달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음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낭송회(회장 정만자), 서라벌앙상블 오카리나(회장 이도용), 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 성악가 이상진, 대학 및 민간 예술동아리 등 70여명이 참여하며 민간 주도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달초 각 단체와 동아리 회원들이 행사홍보 및 진행, 프로그램 구성 등 실무논의와 금장대 현장답사, 리허설 등을 통해 행사준비를 실시했다.
예기 청소지의 금장대는 한국 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금장대는 2012년 중창되어 봉황대와 함께 경주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있던 절 혹은 건물의 이름인 `금장`을 따서 금장대라 불린다.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암각화를 비롯해 금강사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시는 금장대의 역사와 전설을 전국에 소개하고 이용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올해 시 자체 문화콘텐츠 생성과 향토 예술단체의 공연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 예술인과 단체에 제안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