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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유승민 첫 행보는 `정치적 스승` 부친묘 참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3-25 02:01 게재일 2016-03-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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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찾아 보고회도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동구을)은 24일 오전 6시20분께 지난해 고인이 된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의 묘지를 찾는 것으로 무소속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유 의원은 평소 `정치적 스승`으로 꼽아온 부친이 별세한 후에도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마다 모친이 홀로 거주하고 있는 남구 대명동 본가 2층의 아버지 서재를 찾아 시간을 보내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날 2시간여 가까이 자동차로 도착한 영주 풍기 선친의 묘소를 다녀온 후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10년 넘게 함께 해온 당원과 핵심당직자 등 지지자를 대상으로 탈당 배경 등을 설명하는 보고회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지자 200여명과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10여명 등은 유 의원의 배경 설명 후 잇따라 탈당에 동참했고 앞으로 책임당원 1천200여명도 조만간 탈당계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유 의원 보좌진은 무소속 등록을 위해 이날 오전 동구선관위에서 무소속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장을 교부받아 선거구민을 상대로 추천을 받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25일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자신의 탈당 회견에 대해 `자기 정치, 당에 대한 모욕`이라며 맹비난한 데 대해 “이 위원장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 분 말씀에 대해선 제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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