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 돌을 맞는 불교박람회는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 280개 업체가 참여하며 행사장에는 435개 부스가 설치된다. 해외에서도 38개 업체가 참가해 국제교류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불교박람회 입장객 수는 6만7천여 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7만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주최 측은 내다봤다.
이번 불교박람회 주제전은 전통건축문화를 다룬다. 주제전을 이끌 인물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이 선정됐다. 최 대목장은 사찰 분야를 대표하는 대목장이자 고건축 대가다. 영주 부석사 설법전과 회랑,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국보 제15호 안동 봉정사 극락전 등이 복원·수리 과정에서 그의 손길을 거쳤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주 월정교와 능사 5층 목탑의 모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프로그램으로 열리는 붓다아트페스티벌(BAF)은 국내 유일의 전통미술 전문 아트페어다. BAF의 기획전시인 현대불교미술특별전에는 백승호, 이완, 최두수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신설된 청년불교미술작가전은 재능있는 신인 작가들을 위한 등용문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전에서는 다양한 사찰음식 전시와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중국과 대만, 일본, 스리랑카 등 각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해외교류전도 열린다.
또 혜자 스님, 자현 스님, 농산 스님, 마가 스님 등의 법문과 대중 강좌도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