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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는 인성이 필수죠”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6-03-16 02:01 게재일 2016-03-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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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학생들이 교양강좌에 몰리는 이유<bR>전통 스포츠 `국궁`-호연지기 기르고 심신수양 기회<bR>`스무살의 인문학`- 각계 명사 초청특강에 수강 러시
▲ 영남대 교양 교과목 `국궁(國弓)으로 풀어보는 전통문화` 수업 모습. /영남대학교 제공

【경산】 인성 함양을 위해 개설된 교양 강좌에 영남대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이번 1학기 정규 교양 교과목으로 개설된 `국궁(國弓)으로 풀어보는 전통문화`는 단연 눈에 띄는 이색 강좌로 우리나라의 전통 군자 스포츠이자 선비의 덕목으로 간주해 온 궁(弓) 문화를 통해 옛 성현들의 도(道)와 예(禮)를 배울 기회다.

이 강좌는 이론수업뿐만 아니라 영남대 활터인 `천마정`에서 실기 수업을 병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국궁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국궁 교과목을 개발한 박기용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국궁 수련은 윤리와 예절을 배우는 인성 교육으로써 의의가 크다” 면서“민족의 대학인 이곳 영남대에서 천마인들이 화랑의 수련장인 압량 벌 넓은 활터에서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수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의 대표적인 인성 교양 교과목 중 `스무 살의 인문학`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매주 인문학 관련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강좌로 지난해 처음 개설 당시 수강신청 시작과 동시에 수강정원 500명이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스무 살의 인문학`은 500명이라는 대규모 수강인원 탓에 일반 강의실이 아닌 천마아트센터에서 한 학기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올해에도 13주 동안 뇌 과학자 김대식 KAIST 교수, 시골의사 박경철,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개강 전부터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밖에도 영남대는 `대학생활과 봉사`를 핵심 필수 교양 교과목으로 지정해 신입생들이 반드시 이수하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등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인성 교육을 하고 있다.

정규 교과목만이 아니다. 인성 리더십 캠프, 나눔 지기 사업, 다문화멘토링 사업, 해외자원봉사 등 다양한 비 교과 프로그램과 교양도서 100선 선정 및 고전 읽기, 자원봉사의 날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돕고 있다.

노석균 총장은 “인성은 우리 대학의 인재상인 `Y형 인재`의 기본 바탕이다.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 육성을 통해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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