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해 액운, 오색 연에 실어 훨훨

경주 전국 연날리기 대회 성료
문헌기록 토대 기원도시 홍보도

【경주】 경주에서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2회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지난달 28일 경주 황룡사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국 연날리기대회는 경주가 연날리기의 기원도시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린 좋은 계기가 됐다.

이날 대회는 초등부, 일반부, 읍면동 대항부로 나누어 방패연싸움, 가오리연 높이 날리기, 창작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진행해 참가자들과 시민,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풍물길놀이 공연, 연 만들기, 투호놀이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옛 부터 연날리기는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 묵은 해의 액운을 실에 담아 실어 보내고 희망찬 새 마음을 갖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던 민속놀이로 시민, 관광객들에게 올해에도 성취하고자 하는 모든 소망들이 다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최초 연날리기는 삼국사기 열전(列傳)에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연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성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