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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 김부겸 vs 김문수 `빅매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02-04 02:01 게재일 2016-0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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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현직 국회의원 맞붙는 격전지는 어디?

이번 4·13총선에서는 주로 전·현직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리턴매치로 다투는 곳이 관전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새누리당 공천권은 거의 당선으로 이어지는 프리패스(자유이용권)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18대 혹은 19대 총선에서 의원직을 잃은 전직 국회의원이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낸 후 국회의원직에 도전하는 대구 지역구는 대구 수성갑(김부겸·김문수 전 의원)를 비롯해 대구 중남구(배영식·박창달 전 의원), 대구 북구갑(이명규 전 의원), 대구 북구을(주성영 전 의원), 대구 달서병(김석준 전 의원), 경북지역구는 안동(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고령·성주·칠곡(이인기 전 의원), 경주(정종복 전 의원), 김천(임인배 전 의원), 선거구 통합 예상인 문경·예천·영주, 군위·의성·청송, 상주(성윤환 전 의원) 등이다.

대구

중·남구, 현역 김희국 맞서 배영식·박창달 도전장

북구갑 권은희-이명구, 북구을 서상기-주성영 격돌

대구 수성갑의 경우는 현역인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3선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여야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핫이슈가 되는 동시에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지역에서 와신상담하며 지내온 김부겸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험지출마로 총선에서 승리한 셈이 돼 야권내 대권주자로 급성장할 가능성도 적지않아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중남구에는 현역인 김희국 의원에 맞서 배영식 전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박 전 의원은 최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새누리당 공천경쟁은 김희국 의원과 배 전 의원이 겨루게 됐다.

대구 북구갑 권은희 의원도 3선구청장을 지낸 후 재선의원을 지낸 이명규 전 의원의 도전을 받고있다.

대구 북구을 서상기 의원 역시 재선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과 공천권을 다투고 있다.

대구 달서병 조원진 의원도 최근 안양대 총장을 지내다 물러난 김석준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주·안동·김천 등 새누리 `공천권 쟁탈전` 후끈

선거구획정 완료후 지역구 통합지역도 치열할듯

경북에서는 안동지역이 3선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 그리고 수도권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권택기 전 의원이 재선 현역인 김광림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에서는 3선의원을 지낸 임인배 의원이 현역인 이철우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주에서는 정종복 전 의원이 재선의 정수성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공천권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경북지역에 2개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합쳐지는 지역구는 어김없이 현역의원간 공천권 쟁탈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문경·예천에 영주지역구가 합쳐지게 되면 이 지역은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있는 문경·예천지역구의 이한성 의원과 3선의 영주지역구 장윤석 의원의 공천권 쟁탈전이 예상된다. 또 군위·의성·청송과 상주지역구가 합쳐질 경우 두 지역구의 현역의원인 김재원·김종태 의원과 함께 상주지역구의 성윤환 전 의원까지 공천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공천권을 둘러싼 전·현직 의원들간의 경쟁이 이번 총선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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