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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학과 사상 첫 해외 설립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6-02-01 02:01 게재일 2016-0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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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필리핀 마닐라 소재 엔드런大 개설<BR>글로벌 새마을운동 확산 역사적 전기 마련
▲ 지난달 22일 영남대가 필리핀 엔드런대학교에서 새마을학과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가 주도하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이 해외 대학에서의 세계 최초 `새마을학과` 설립과 함께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남대는 지난달 22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의 엔드런대학교(Enderun Colleges)에서 새마을학과 출범 기념식과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해 새마을운동의 해외 전진기지 구축과 함께 글로벌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영남대는 지난 2013년 6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된 후 개도국에 새마을학을 전파하고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엔드런대학교 새마을학과 설립 인가를 받았고, 6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정식으로 학과를 출범시켰다.

엔드런대학교는 2005년에 설립된 필리핀의 신생 대학으로 호텔경영·외식경영 등 경영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무 및 현장교육을 중시하는 대학으로 필리핀에서 국제화가 가장 앞선 대학 중 하나로 알려졌다.

22일 행사에는 필리핀 경제개발처(NEDA)의 에마누엘 에스게라(Emmanuel Esguerra) 차관, 이사가니 세라노(Isagani Serrano) 필리핀농촌재건운동(PRRM) 회장, 호세 크루스(Jose Cruz) 국립청소년위원회(NYC) 위원장, 마리오 닐로스(Mario Nillos) 일로일로주(州) 필리핀새마을운동센터 원장 등 필리핀 정부 주요 인사를 포함해 엔드런대학교의 교수, 학생과 학부모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새마을학과 설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에 새마을학과를 설치하고, 새마을운동을 필리핀 전역에 확산하기 위한 영남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엔드런대학교 새마을학과 설립을 도와준 엔드런대와 영남대의 모든 관계자들에 감사하다”면서 “새마을학과를 학부의 학위과정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필리핀 전역에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전략을 전파하고 지역개발에 종사하는 지방공무원들과 실무자들을 교육하는 필리핀 새마을운동의 거점센터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기념식 후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개도국의 빈곤극복과 지역개발을 위한 국제 NGO인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대표를 맡은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이 `새마을개발 공유를 통한 지구촌의 공동번영`을 주제로 기조강연 했으며, 에스게라 차관, 세라노 PRRM 회장, 김준길 아시아퍼시픽대학교 교수, 한동근 영남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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