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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악몽 울릉도, 9일만에 뱃길 열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1-27 02:01 게재일 2016-01-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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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생필품 실은 화물선 사동신항 입항<Br>여객선 2척도 2~3회 운항… 주민 불편 `뚝`
▲ 포항에서 오전 8시50분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한 우리누리 1호. 울릉/김두한기자

폭설, 강풍, 한파로 묶였던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26일 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울릉도가 고립 9일 만에 풀렸다.

이날 오전 7시께 포항에서 생필품 및 공산품 등 150t(생필품 60여t, 일반화물 90여t)을 싣고 출발한 금광1호 화물선이 울릉(사동) 신항에 도착함에 따라 생필품 공급이 정상화됐다.

동해상의 기상 악화 8일간 고립된 울릉도는 가스, 연탄 목재펠렛 등은 15일분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우유, 상추, 깻잎, 애호박, 시금치, 파, 사과, 배, 귤, 분유, 어묵 등은 모두 고갈됐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 집단급식시설인 해군부대, 울릉경비대 등 다중 수용시설의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화물선의 운항으로 완전히 해결됐다.

또한 이날 포항 등지에 묶인 울릉주민들을 위해 증편 운항하는 우리누리 1호는 출항시간을 앞당겨 오전 5시 승객 148명(주민 139명, 일반 9명)을 싣고 포항을 출발, 오전 8시50분 저동항에 입항했다.

우리누리 1호는 또 평창스키캠프에 참가할 울릉도 초등학생 100여 명과 주민 및 일반인 353명(주민 241명, 관광객 및 일반인 109명, 외국인 3명)을 싣고 오전 9시30분 울릉도를 떠났다.

이날 우리누리 1호는 포항에서 오후 2시30분 승객 119명(주민 100명, 관광객 및 일반 70명)을 싣고 울릉도로 다시 들어와 모두 3회 편도 운항했다.

포항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한 썬라이즈호는 391명(주민 251명, 관광객 및 일반인 140명)을 싣고 오후 1시20분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썬라이즈호는 오후 2시30분 승객 162명(주민 119명, 관광객 및 일반 43명)을 싣고 울릉도를 출발했다.

따라서 26일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온 주민 485명, 관광객 및 일반161명 등 646명, 포항으로 나간 주민 360명, 관광객 및 일반 155명 등 515명으로 1천161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다.

모든 여객선이 정상 운항하고 화물선이 운항함에 따라 생필품은 물론 울릉도에 들어올 택배화물, 반출된 특산물 택배 등이 모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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