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미녀… 재능기부로 출연
`독도의 영웅들`은 1950년대 초에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를 지켰던 실화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영화로 극장상영작으로는 매우 드물게 독도를 소재로 다룬 영화이다.
탈북 후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신은하씨는 항상 우리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나라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던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독도를 다룬 영화 출연제의를 받자 곧 바로 재능기부로 출연을 결정했다. 신씨는 영화 시작부터 등장, 위기의 순간에 독도를 지켜낸 이들을 수소문 울릉도 등을 찾아다니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인 독도 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침탈에 맞선 순수 민간단체로 이 시대의 마지막 의병이라고도 불린다.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일본은 무장 순시선 등을 동원해 독도침탈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일어나 한 달을 주기로 10여 명씩 교대로 독도에 주둔하며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함선들의 접근을 저지했다.
이들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했고, 식량부족, 보급품 부족 등 열악한 조건을 견뎌내며 오직 애국심 하나로 독도를 3년 8개월 동안 지켜냈다. 영화는 당시 대원들로 활동했던 실재 인물들의 증언과 당시 상황, 전투장면 등을 재연한 드라마 장면으로 구성됐고 몇 차례 시사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도의 영웅들`은 서울 시내 개봉관 세 곳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종로3가 할리우드 극장, 신사동 조이앤시네마)에서 2월 18일에 개봉된 뒤 점차 지방으로 개봉관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