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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만성적 불법주차 몸살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6-01-15 02:01 게재일 2016-0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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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수 절대부족에 가용 주차장마저 활용 안돼<bR>市 노상주차장 정비·단속강화 등 개선노력 박차

【경산】 주차장수 절대 부족에 따른 만성적인 불법주차 문제가 경산시의 새로운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산시의 지난해 말 자동차 등록 대수는 12만 3천227대이나 노상·노외·부설 주차장의 주차 면수가 11만 6천345면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주차장 불법 용도변경과 주차장 내부 적재물 방치, 주차장 출입구 폐쇄 등으로 가용 주차장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어 불법주차가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는 앞으로 주차장 확보와 유지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의 사업기간인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 용역을 (주)해동기술개발공사에 8천400여만원의 사업비로 발주해 12월 말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해동기술개발공사는 동지역 145개와 읍지역 67, 면지역 33개 블록 등 245개 블록으로 구분해 주차시설과 주차형태, 주차정책 등의 주차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주차장 불법용도변경과 주차장 내부 적재물 방치, 주차장 출입구 폐쇄 등의 문제점과 인원과 장비부족에 의한 불법주차단속 미흡, 위치적인 문제로 유료주차장 이용률 저조, 민원에 의한 단속 저항 등 주차단속의 한계가 지적됐다.

특히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내 불법주차와 보도상의 보행공간 침해, 교행이 어려운 도로 위의 불법주차로 말미암은 교통사고와 소통저해를 심각한 문제로 파악했다.

경산시 주차문제는 부설주차장의 용도와 기능을 변경해 야간 이용률이 77.4%에 그치고 있고 노상·노외주차장 야간 이용률 또한 노상은 33.2%, 노외 30.3%에 지나지 않아 만성적인 불법주차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부설주차장의 주차용도와 기능유지를 관리하고 노상·노외주차장의 요금정책과 이용편의성 제공, 불법주차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산시는 주차 가능한 도로 위 노상주차장을 정비하고 공영 노외주차장 확충, 그린파킹, 부설주차장 야간개장, 주차허용 시간제를 도입하는 주차시설 공급방안과 요금제도 개선, 거주자 우선주차제, 불법주차단속, 도심지와 교통혼잡지역 노상주차 제거 등의 주차수요 관리방안을 주차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산시는 연차적으로 주차시설 공급방안과 주차공급유형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현재 노상 4천913면, 노외 4천47면, 부설주차 10만 7천385면의 주차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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