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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천300억대 물류비 절감 `최대 수혜`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6-01-11 02:01 게재일 2016-0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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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학연관협력시스템 구축 등<bR>지식 네트워크 형성 시너지효과도

□ 복합 관광육성으로 관광발전 가시화

포항과 울산은 산업적 연계가 높았던 만큼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획기적인 물류비 감소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포항과 타지역 간 물동량을 살펴보면 울산이 152만3천394t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136만6천570t, 경북 128만609t, 인천 102만2천630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과 울산의 물리적인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두 도시 간의 자원 이동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 연간 1천304억원의 물류비와 3만9천t의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복합 관광육성으로 관광발전도 가시화되면서 포항시는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등 포항일대의 관광뿐 아니라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하는 관광상품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연구원 김수성 박사는 “포항과 울산은 관광산업은 물론, 에너지 관련 산학연관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지식 네트워크를 형성해도 커다란 시너지효과가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두 도시의 경제발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울산기업 포항산단 유치 기대

포항에 공장부지를 물색하는 울산지역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오는 6월과 9월 전 구간 개통과 블루밸리산단의 준공이 각각 마무리되면 많은 울산기업이 포항의 산업단지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산지역 산업단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포항 산업단지의 땅값이 울산기업인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포항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포항시도 울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울산기업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U자형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기반

울산포항고속도로는 U자형 국토개발의 첫 신호탄이다. 그동안 한반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L자형 국토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국토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적지않았다. 지난 2006년 새누리당 대표 시절 영일만항 건설현장을 찾았던 박근혜 대통령은 “포항은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킨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며 U자형 국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포항 등 경북 지자체와 전문가들은 2008년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의 성과를 이끌었다. 이어 2011년 제4차국토종합수정계획을 통해 동서 9개 축, 남북 7개 축의 간선망 구축을 포함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확정해 동해안 고속도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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