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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역사문화관 부지 연못터 유구훼손 없도록 위치 이미 변경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6-01-07 02:01 게재일 2016-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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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무리하게 강행` 보도 관련<BR> 경주시 “투명하게 진행중” 밝혀

【경주】 경주시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황룡사 역사문화관 건축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 경주시는 지난 4일 모 방송을 통해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짓는 자리에서 희귀한 절 연못터가 발견돼 건축이 힘들다는 발굴 보고서가 나왔는데도 시와 문화재청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라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측은 “지난 2010년 황룡사역사문화관 건립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연못터가 확인되어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못 유구가 훼손되지 않도록 당초위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2년 3월 관련 발굴조사 보고서는 언론에 배포했으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등 철저한 유적확인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립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발굴 이후(1983년) 30여년 동안 방치된 황룡사와 9층 목탑 건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시키고 경주 관광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건립이 되고 있으며, 황룡사 구층목탑 1/10 모형을 비롯해 황룡사9층 목탑의 건립에서부터 소실까지를 담은 영상물, 실물 크기의 중금당 및 구층목탑의 기둥, 치미와 발굴 시 출토된 각종 자료의 복제품이 전시 돼 황룡사의 실지 크기를 알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오는 5월 개관하면 년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사업비 130억원(국비 91, 도비 11.7, 시비 27.3), 대지면적 1만4천320㎡(4천332평), 연면적 2천865㎡(867평), 건축면적 2천223㎡(672평),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건물로 지난 2013년 7월 착공해 내달 2월 준공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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