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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인사, 포항·경주 근무이력 화제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5-12-23 02:01 게재일 2015-1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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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포항지청장 역임<bR>4명 경주 평검사 지내
▲ 윤갑근, 전현준, 박정식, 송인택, 김영대

21일 법무부의 검사장급 고위 인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당 수 검사들의 대구지검 포항지청, 경주지청 근무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검찰 간부들 가운데 지난 1998년 10월 개청한 포항지청 출신은 박정식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송인택 청주지검장, 김영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등 3명으로 모두 지청장을 역임했다.

이 가운데 박정식 부장은 경주지청에서도 평검사로 근무했다. 경주지청에는 박 부장 외에도 이번에 발령된 윤갑근 대구고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외에도 장호중 안산지청장, 한찬식 울산지검장 등 모두 4명이 평검사로 거쳐갔다.

특히 이들 간부의 경주 근무 기간은 모두 얼마전 서거한 김영삼 대통령 재임기간이던 지난 1992년부터 1994년까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주지청은 검찰 `1급지`로서 포항지청이 분청돼 규모가 축소되기 전까지 전국에서 청주지검, 춘천지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현재 청와대에도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우병우 민정수석 등이 이들 간부와 함께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소식을 들은 포항법사랑위원회의 한 인사는 “포항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청원운동으로 포항지청이 개청한 이래 경주지청의 세가 많이 약해진데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이번 박근혜 정부의 검찰 인사를 통해 경주지청 출신 검사들의 요직 배치로 과거의 명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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