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친환경 퇴비이용 `1석2조`<BR>제약사와 계약 추진… 홍보 기대
【칠곡】 칠곡에서 참외 후작물로 치유버섯인 아가리쿠스버섯을 재배하는데 성공해 참외농가의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칠곡 기산면 행정리 박노욱씨가 참외하우스를 이용한 치유버섯 `아가리쿠스버섯(Agaricus blazei Murrill, 신령버섯)` 재배에 성공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아가리쿠스버섯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아 당뇨병, 갑산성암, 전립선암 등 생활병 치유능력(Curative effect)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아가리쿠스 버섯은 참외하우스를 이용한 참외후작 시범사업으로 기존 참외하우스에서 95% 차광망을 2중으로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한 후, 아가리쿠스 버섯 균을 접종해 재배했다.
주야간 온도는 15 ~ 30도사이로 유지하고, 특히 낮에는 스프링클러로 관수해 재배사 내부온도를 30도 이하로 유지해 균사 배양이 가능하도록 관리했다.
참외하우스 활용 아가리쿠스버섯 재배농가는 지난해 1농가에서 올해 4농가로 늘어났고, 규모는 농가당 평균 100평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 농가당 생산액은 2천400만원(1.5만원/kg, 100평기준)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참외 후작물로 재배하고 버섯수확 후에는 배지를 친환경 퇴비로 이용해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참외농가의 새로운 소득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홍보 부족으로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점진적인 면적 확대로 제약회사와의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최근 고기능성 작물로 관심 받고 있는 아가리쿠스버섯을 참외와의 윤작순환농법으로 연작장애 경감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고기능성 건강식품소재 개발단지 육성으로 바이오식품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외후작 아가리쿠스버섯 재배기술연구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재배농업인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현장실용공동연구`로 올해 2년차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현장실용공동연구` 최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