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아름다운 우리 소리 `판소리·정가`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2-09 02:01 게재일 2015-12-09 12면
스크랩버튼
내일 수성아트피아 목요음악회
▲ 홍기쁨, 양성필, 김향교, 오영지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목요음악회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 성악인 판소리와 정가를 선보인다.

조선시대에 탄생한 판소리와 정가는 2003년과 2010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됐다. 목요음악회에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전통 성악을 한 무대에서 만나보자.

한국의 전통 성악은 정가와 민속가악으로 구분한다.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 시창 등이 있고 바른 노래라는 의미를 지닌다.

표현이 과하지 않고 단아하면서 격조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선 후기 궁중 또는 궁중 밖 사대부 계층에서 풍류방을 중심으로 애창되던 성악곡이다. 민속가악의 대표적인 노래로는 판소리와 민요가 있다. 판소리는 12마당이 있으나 현재는 춘향전, 심청전,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의 5마당이 전해진다. 오는 10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국악인 양성필의 친근한 해설로 진행되며 정가, 영제시조의 명인 김향교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 장학생인 오영지 등이 출연한다.

정가로는 경상도 특유의 악센트가 느껴지는 `영제평시조`, 임을 여의고 괴로워하는 남자의 심정을 그린 `춘면곡`, 남녀의 사랑을 모시로 표현한 가곡 `편수대엽`, 가을 강의 애수를 담은 시창 `관상융마`, 국악 가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태평가`가 연주된다.

민속가악에서는 우리 민족의 고유 정서가 담긴 `통속민요`와 각 지방의 특색이 담긴 `토속민요`가 연주되고 이어 판소리가 연주된다. 정가에서는 전통을 고스란히 살려 연주하고, 민속가악에서는 관객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민요들과, 아코디언, 기타, 퍼커션이 더해져 재해석된 무대를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