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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저항詩人` 이육사 문학정신 기린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5-12-01 02:01 게재일 2015-12-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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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동 진명학교서 `문학축전 겨울행사` 막 올라<Br>재능나눔·시낭송 대회·지역문인과 독자의 만남 등

민족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안동출신 이육사(1904~1944·사진)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2회 이육사 문학축전 겨울행사`가 안동에서 열린다.

이육사문학관은 육사의 치열한 역사 의식과 저항 정신을 되새기는 이육사문학관낭독회, 찾아가는 이육사문학관 재능나눔 시낭송 대회 등 `제12회 이육사문학축전 겨울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육사문학축전 겨울 행사는 1일 오전 10시 안동 진명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회 찾아가는 이육사문학관 재능나눔 시낭송 대회`로 문을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시의 향기를 공유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을 함께 나누는 행다.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재능나눔 지도 선생들의 도움을 받아 출전하게 된다. 재능 나눔을 위해 문학낭송회, 안동주부문학, 샘문학, 글사랑 문학회 회원들이 재능을 기부하게 된다.

이어 5일에는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오후 2시 `지역문인과 독자와의 만남`행사에 이어 오후 3시에는 `이육사문학관낭독회`가 열린다.

`지역문인과 독자와의 만남`엔 지역의 김지섭 시인과 정광영 시인이 독자들과 만난다. 김지섭 시인은 대표시 `황혼`, `가는 길`을, 정광영 시인은 대표시 `잠언`, `비구니`를 낭독한 후 자신들의 시세계와 창작의도를 독자들과 함께 시적 세계에 대해 소통하게 된다.

`이육사문학관 낭독회`에는 초청작가로 조용미 시인과 신용목 시인이 출연한다. 조용미 시인은 `김달진문학상`,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하고, 첫 시집 `불안의 영혼을 잠식한다`를 출간한 후 5권의 시집을 냈다.

이날 대표시 `구름의 서쪽`과 `다리 위의 고양이`를 낭독한 후 다양한 시적 경험을 토론하게 된다.

신용목 시인은 노작문학상, 시작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을 수상했으며 첫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를 시작으로 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대표 작품인 `송별회`, `목소리가 사라진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를 낭독하고, 참가자들과 토론을 가진다.

이육사문학관 이위발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육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지만 특히 평소 시가 주는 행복감을 가깝게 만나기 힘든 소외된 학생들에게 시의 향기를 전해주고자 준비했다”면서 “또한 재능기부와 시 낭독, 토론회 등을 여러 문인들과 독자가 함께 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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