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여성의 취업자 현황은 2011년 58만1천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 59만7천명 수준으로 나타나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여성취업은 연령과 학력이 높아짐에 따라 구직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며,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비교적 짧은 형태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북지역 여성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살펴보면 경력 부족, 스펙 부족, 정보 부족 등이 있으며,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나 전문 직종 이외에는 근로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일자리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와 같은 문제는 일자리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으로 나타나 여성취업 활성화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취업을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의식교육을 통해 책임감을 강화시키고, 직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할 것이다.
특히, 여성의 취업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직업훈련프로그램 활성화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직업훈련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업훈련프로그램 개발과 취업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도 적극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이나 고용유지 방안 등을 기업체 인사 담당자 및 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필요할 것이다.
한편 양질의 구인처와 책임감 있는 구직자 간의 취업연계와 함께 그에 따른 사후관리를 이젠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양적인 여성취업에 그치지 않고, 취업 이후의 지속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육아와 가사 책임에 당면한 여성을 위한 직장보육시설의 활성화라든가 육아휴직 장려금, 출산여성 신규고용촉진 장려금 등을 통한 일-가정양립의 문화를 조성하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취업 후 사후관리 사업이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기업지원청 등으로 분산되어 각각 단편적인 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 효율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관련 업무를 전체적으로 관장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일자리 관련 기관에서 구인구직 취업연계 실적만 평가대상이 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취업 후 사후관리가 하나의 사업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성취업 이후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취업활성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첫째, 제도 및 예산에서는 중앙부처간 분류되어 있는 기능과 예산을 통합하여 좀 더 많은 지원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취업 이후 사후관리까지 분석할 수 있는 사후관리 전담 전문인력 양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셋째, 취업 이후의 애로사항을 검토할 수 있는 상담 창구와 같은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여 양질의 여성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사소해 보이는 업무일수록 최선을 다하고, 꼼꼼히 챙겨야만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던 것처럼 여성의 취업이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취업 이후도 최선을 다해 검토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여성취업 활성화 정책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보완책이 취업 후 사후관리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