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항-서울` `수원-전북` 최종전서 판가름<br>대구FC는 내일 수원FC와 승격 첫 관문 격돌
포항스틸러스가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직행 티켓을 건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포항은 오는 2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FC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라운드인 3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포항의 내년도 ACL 직행티켓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에 3.5장이 주어진 ACL 티켓.
전북(K리그 우승)과 서울(FA컵 우승)이 2장을 확보했고, 포항과 수원이 1.5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0.5장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만 한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2월 중순부터 펼쳐지는 탓에 전체 시즌 운영에 상당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승점 64)이 포항(승점 63)에 승점 1점을 앞서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29일 포항-서울, 수원-전북전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ACL 직행티켓의 향방이 판가름난다.
포항이 이날 서울에 승리해도 수원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포항이 서울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수원이 전북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순위를 뒤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포항은 서울전 승리와 함께 수원이 전북에 비기거나 패배하는 상황을 기대해야 한다.
또한 포항이 비기고, 수원이 패배할 경우에는 포항이 2위로 진출 할 수 있다.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득실차에서 포항이 앞서기 때문이다.
반면, 포항이 패배한다면 경우의 수를 따질 것 없이 수원이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대구FC는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맞는다.
대구FC는 2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FC와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 클래식 11위팀인 부산과 12월 2일 오후 7시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구장에서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12월 5일 오후 2시 K리그 클래식 11위팀인 부산의 홈구장에서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