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과 모금… `평화마을` 조성도
【칠곡】 칠곡군은 최근 왜관역 앞 광장에서 에티오피아 디켈루나 티조 마을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모금활동을 했다.
성악가 진소윤씨의 세계평화 기원 노래와 인형극단 `동화나무`의 혹부리영감 인형극 공연, `칠곡군 나눔열매봉사단`이 따뜻한 커피 대접으로 모금활동에 동참했다.
이와 더불어, 칠곡군청 주민생활지원과 공무원은 1천여개의 풍선으로 에티오피에 디켈루나 티조 마을 돕기에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왜관역을 이용하던 칠곡군민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100만원의 소중한 성금이 모여졌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참전국으로 6천37명을 파병해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당했다. 낙동강전투 당시 최대의 격전지였던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은 그에 대한 보은과 세계평화의 기원을 담아 에티오피아 디켈루나 티조에 `칠곡평화마을`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특히 열악한 디켈루나 티조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남쪽으로 200여km 떨어진 곳으로 맨발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을 식수로 마시며, 교육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칠곡군과 월드비전은 지난 8월부터 정기 후원계좌를 개설해 지역기관과 사회단체, 금융기관, 유치원, 공무원 등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617명이 칠곡평화마을 만들기에 동참해 월 평균 1천263만원의 기금이 모아지고 있다.
칠곡군은 400명의 아동과 결연해 지원하고 있으며, 디켈루나 티조 마을에 교육·식수·보건의료·농업용수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우리나라는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변했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 디켈루나 티조 주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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