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가뭄에도 품질 뛰어나<BR>郡 “동남아 등 500t 수출계획”
【예천】 예천사과가 대만 첫 수출길을 열었다.
예천농협(조합장 이달호)은 3일 개포면 경진리 예천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 생산된 예천사과(부사)를 대만에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사진> 수출업체인 애버굿을 통해 수출되는 예천사과는 예천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선과장에서 수출검역을 통과한 15kg 포장 872상자(13t)이다.
예천농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 지역 사과 500여t을 수출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우수농산물로 알려진 예천 토마토의 수출도 함께 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여름철 계속된 고온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사과재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크게 없어 전반적인 작황은 예년과 비슷하나 맛(당도)과 향 등 품질은 예년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호 조합장은 “일교차가 큰 백두대간 중산간지에서 재배되어 색깔이 좋고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며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예천 농 특산물의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통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사과가격 상승과 한국산의 주요 수입국인 대만의 잔류농약 전수검사, 대만과 싱가포르 등 기존의 수출 시장에 대한 한국산 사과의 선호도 미흡으로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속적인 사과재배 농가교육과 재배지 예찰 등으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고 수출을 통한 농산물 유통망을 넓겨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