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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킨 안용복 활약상 세계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10-26 02:01 게재일 2015-10-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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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bR> 김장훈·서경덕 교수 유튜브에 공개

【울릉】 `독도의 날`(25일)을 맞아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5탄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 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6분 분량의 이번 동영상은 안용복의 일대기 및 역사적인 평가와 2차례의 일본 방문을 통한 공식문서를 받은 배경 등을 엮어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제작됐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 아베 정권의 독도 도발은 현재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럴수록 실효적 지배를 하는 우리로서는 정치외교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독도를 대표하는 인물인 안용복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자연스럽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어 동영상은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이집트, 중국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하여 각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전 세계 누리꾼에게도 널리 알리는 중이다.

영상에 해설을 재능기부 한 김장훈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안용복이었다. 민간 신분으로서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려는 그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용복은 동래부 출신으로 동래 수군으로 들어가 능로군으로 복무하면서 왜관에 자주 출입, 일본말을 잘했다. 지난 1693년(숙종 19) 울릉도에서 고기잡이하던 중 이곳을 침입한 일본 어민을 힐책하다가 일본으로 잡혀갔다.

일본에서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강력히 주장, 막부로부터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서계(書契)를 받아냈다. 이후 안용복은 1696년(숙종 22) 박어둔(朴於屯)과 다시 울릉도에 고기잡이 나갔다가 일본 어선을 발견하고 독도까지 추격, 정박시킨 후 조선의 바다에 침범해 들어와 고기를 잡은 사실을 문책한 뒤 일본 도근현으로 건너가 번주에게 범경(犯境)의 사실을 항의, 사과를 받고 돌아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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