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왕의 행차, 외국 사신 접견 등의 큰 행사가 있거나, 전쟁에서 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병사들의 선두에 서서 음악을 연주하던 악단이다.
현재까지 신라 음악에 대한 제대로 된 고증 및 재현이 없었기 때문에 신라인들의 음악 세계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분야 저명한 학자들이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통해 재현돼 수준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 고취대`는 16일 황룡사 9층탑을 재현한 경주·중도타워 혼례 이벤트에 첫 시연 퍼레이드를 실시한 뒤 향후에 국가적인 행사, 신라문화제, 통일서원제, 시민의 날 등 중요행사와 주요 사적지에 매주 상설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신라의 화려했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활용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재현을 통해 천 년간 이어져 온 신라인의 음악 세계와 흥취를 인식,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