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1년만에 신곡 `인생팁` 발표
`효녀 가수` 현숙<사진>이 신곡 `인생팁`을 내놓았다.
한결같이 밝은 표정으로 유쾌하게 노래하는 그지만 이번 노래는 경쾌한 리듬에 인생의 지혜를 담은 가사가 어느 때보다 기운을 `팍팍` 불어넣어 준다.
`할까 말까 할 때는 해라/ 긴가민가할 때는 하지 마라/ 돌아갈까 말까 할 때는 가던 길 가라/ 세 번 참고 세 번 웃고 세 번 칭찬하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배꼽 인사 잊지 마라~`(`인생팁`)
가사를 직접 쓴 현숙은 평소 나눔이 몸에 밴 사람답게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인생이라지/ 우리의 인생에 사랑도 챙겨요/ 선물처럼 행복도 올 테니`라며 노래 마지막에선 나누는 삶의 행복을 `인생 팁`으로 전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난 현숙은 “지난해는 세월호,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란 안타까운 불운으로 온 국민이 힘들었다”며 “큰 시련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가사처럼 용기를 갖고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면 사회가 한결 밝아질 것이란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 노래 주인공은 접니다. 스스로 변함없이 `이렇게 살아가자`고 다짐하는 말이죠. 우리가 때론 자신감을 잃거나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살잖아요. 감사하는 마음, 칭찬하는 마음, 인사하는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죠. 나누고 좋은 일을 하면 행복이 보너스처럼 오거든요.” 브라스 사운드가 경쾌한 댄스곡인 `인생팁`은 현숙과 20년간 호흡을 맞춘 작곡가 조만호씨가 만들었다. 조씨는 현숙의 히트곡 `요즘 여자 요즘 남자`, `춤추는 탬버린`, `내 인생에 박수` 등을 작업했다. 신곡 음반의 재킷은 평소 전시회까지 열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난 가수 남궁옥분이 선물해준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몄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뮤직비디오도 일본 유학생 조시욱 씨가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여 젊은 층의 감각에 맞췄다. 1년 만의 신곡을 준비하면서도 현숙은 추석 전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평소 전국에 노인을 위한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하며 봉사에 적극적인 그는 요즘 대부분의 일정도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에 집중돼 있다. 지난 18일에는 방송인 김혜영과 한 편의점 체인의 일일점장을 맡아 그 수익금을 22일 서울시립 강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경로잔치에 기부하고 공연도 펼쳤다.
역시 22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노인 성문화 축제`에 참석해 `경기도 노인복지분야 홍보대사`로도 위촉됐고, 오는 29일 방송될 KBS 2TV 추석특집 `아이돌 전국노래자랑` 녹화에선 태진아, 서인영, 김희철, 강균성과 함께 심사도 맡았다.
또 10월 4일 출국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축제에 참가하고, 10월 8일에는 전북 김제시 부량면 아리랑문학관 앞에서 열릴 `효사랑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김정택 단장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가수 남진·조항조, 방송인 김혜영, 남성 성악 앙상블 인치엘로와 함께 공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