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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과 `희망의 과학 싹 잔치`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9-24 02:01 게재일 2015-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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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특수교육사업단<BR>다양한 체험마당 등 마련

【경산】 대구대가 장애학생과 예비 특수교사들이 함께하는 과학 축전을 열어 장애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과학자의 꿈을 심어줬다.

대구대 특수과학교육사업단(단장 김용욱)은 대구광역시과학교육원(원장 신탁범)과 공동으로 지난 22일 대구시 과학교육원에서 대구 시내 특수학급의 장애학생과 함께하는`희망의 과학 싹 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 90여 명과 대구 지역 특수학급 학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화학 반응과 지시약의 원리를 응용한 과학 매직 쇼를 즐기고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과학연극을 통해 탄성력과 마찰력 등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배웠다.

또 흙과 불, 물, 공기 등 11개의 주제로 구성된 창의체험마당에서 체험을 통해 흥미를 높이고 일부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강병창(33·과학교육학부 3학년)씨는“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함께 배운다는 자세로 학생들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었다”면서 “예비 교사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첫해부터 이 행사를 주관해 온 임성민 물리교육과 교수는“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도 과학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방법론에서 출발한 행사였지만, 지금은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넘어 모든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실천 능력 함양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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