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보리피리

등록일 2015-09-15 02:01 게재일 2015-09-15 18면
스크랩버튼
조 영 서
바람결 저무는 적막이 어둑어둑 눈을 뜨는

빈 비인 보리피리 소리

별이 일렁이는 푸른 달빛을 잘게잘게 써는

석양의 시간을 간략한 언어로 그려내는 울림이 큰 시다. 고요하고 편안한 저물녘의 적요를 뚫고 들려오는 비인 보릿대의 보리피리 소리는 무한한 평화경으로 우리를 끌고 간다. 그 피리소리는 우리를 별이 일렁이는 푸른 달빛 위로 편안하게 눕게해 주고 있음을 느낀다.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