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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갓바위 소원축제 “성공 비나이다”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9-11 02:01 게재일 2015-09-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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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0일까지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BR>예년보다 기간 앞당기는 등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BR>다양한 볼거리·이벤트 마련… 먹거리 구성이 관건

【경산】 경산시는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며 평생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 보물 제431호)을 주제로 하는 제15회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를 18일부터 20일까지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르게 열리는 이번 갓바위 축제는 일반적인 축제에서 느끼는 식상함을 없애고자 소원지 달기와 소원 적은 종이학 접기, 소원 팔찌 만들기, 소원 초 만들기, 소원 엽서 적어 보내기, 합격기원 찹쌀떡 만들기 등 `소원성취`를 주제로 한다. 올해 소원성취 축제로 3년째 추진되는 갓바위 축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역의 대표성과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새로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고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축제로 인식되며 갓바위 축제의 무용론이 대두하고 예산편성에서도 제외되는 수모(2013년 본예산)를 당하자 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는 2013년부터 축제의 주제를 소원성취로 잡았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처럼 3년이면 무엇인가 결과물로 나타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10월 개최로 산속 특성상 해가 빨리 지고 추위가 찾아오는 불편을 없애고 지역 문화행사가 10월에 집중돼 관람객의 분산, 먹을거리(특산품)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9월 개최를 결정한 만큼 이를 핑곗거리로 삼을 수도 없게 되었다.

경산시와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의 성공을 위해 어린이 관람객 즐길거리로 반달가슴곰과 원숭이, 양, 각종 파충류와 곤충 등을 8개 부스에서 전시·체험 존을 운영하고, 갓바위 스토리텔링 공모와 소원성취 등반대회로 장년층을 흡수하는 한편 소원성취와 관련된 체험부스 7곳을 체험 후 스탬프를 받으면 소정의 선물을 주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갓바위 가요제 참가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 수상자는 대한가수협회 가수회원증을 수여한다.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축제 마지막을 장식할 음악회는 공중파 프로그램인 MBC가요베스트를 유치해 태진아, 조항조, 최진희, 추가열, 신유 등을 만날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성공축제의 구성 요소 중의 하나인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 구성에 실패하고 있어 성공적인 축제를 장담하기는 시기상조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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