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권 넘는 시·소설·평론 저서<BR>25개국어 작품 번역 등 높은 점수
고은(82·사진) 시인이 제2회 심훈문학대상자로 선정됐다.
심훈문학대상 운영위원회는 “시대의 아픔과 번민이 깃들어 있는 언어와 세월이 흐를수록 타오르는 글쓰기의 치열함에 주목했다”고 고은 시인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필두로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이승훈 세한대 총장·스티븐 캐페너 서울여대 교수·고영훈 한국외대 교수 등이 이번 심사에 참여했다.
고은 시인은 대표작 `만인보`를 비롯한 150권이 넘는 시·소설·평론 저서를 펴낸 점과 25개국어로 작품이 번역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한기흥)가 주최하고 계간 `ASIA`가 공동 주관하는 심훈문학대상은 평화와 정의,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작가들을 수상 대상자로 하고 있다. 등단 10년 이상의 작가로 최근 3년 내에 주요한 창작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작품의 해외번역, 또는 보급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제39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2천만원의 상금과 작품의 해외 번역·보급이 지원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