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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과 예술 `행복한 만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8-19 02:01 게재일 2015-08-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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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실크로드 경주 2015 <Br>(3) 비단길·황금길 - Golden Road 21
▲ `꿈을 찾는 모험` 관. 도자기나 비단 같은 물품 뿐 아니라, 천년 전 설화와 전설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사막의 협곡을 걸어볼 수 있어 환상적이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경주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을 행사`실크로드 경주 2015`는 59일 간의 행사기간 동안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연계 행사 등 4개 분야에서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 - Golden Road 21`은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 화랑원정대`와 함께 놓쳐서는 안 될 주요한 행사 `빅 4`에 속할 만큼 기대치가 높은 전시회다.천년전 설화·전설 등

신비한 세계 체험기회

세부전시장 6곳 구성

전시 등 프로그램 다양

`비단길·황금길 - Golden Road 21`은 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향해 걷는 여정을 담아낸 독특한 전시회다.

경주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천마의궁전에 설치되는 전시물들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의 핵심가치를 전달하는 전시라는 것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의 설명이다. 전시장은 찬란한 황금 문화의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해 초원길과 사막길, 바닷길까지를 통과하며 사막의 모래를 체험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비전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주제전시관을 지나면서 도자기나 비단 같은 물품 뿐 아니라, 천 년 전 설화와 전설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사막의 협곡을 걷게 된다. 말 그대로 숨겨진 실크로드의 비밀을 찾는 환상적이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실크로드의 신화, 전설, 이야기 등이 전시장을 찾은 시민과 학생, 관광객들에게 드라마틱한 판타지를 제공하게 될`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은 총 6개의 세부전시로 구성된다.

`북방의 황금 문화, 계림에서 꽃피우다`라는 콘셉트로 구성되는 프리쇼(pre show)는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유물 사진과 실크로드의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인 황금보검 실물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실크로드, 그 원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브릿지 전시는 초원길과 사막길, 바닷길을 실사그래픽으로 연출하고 그 길을 통해 전파된 유물들을 하나씩 세세하게 보여주게 된다.`천년의 길, 이야기를 품다` 전시는 샌드 아트와 샌드 인터랙티브로 구성된다.

샌드 아트에서는 모래조각을 구현하고, 각종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될 계획이다. 샌드 인터랙티브를 통해서는 영상을 손으로 만지면 갈라지고 흩어지는 신기한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실크로드의 비밀을 만나다` 전시는 사막 협곡의 이미지를 모형으로 재현하고 건축양식 모형, 낙타 조형물 등을 흥미로운 표현 기법으로 시각화한다. `유라시아 미래를 향한 시작, 경주` 전시는 경주로부터 시작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내용을 270도 서클 영상과 입체 음향으로 구현해 실감나는 영상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마지막 전시인 `유라시아, 꿈을 향한 걸음을 내딛으며`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실크로드에 관련된 퀴즈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된다. 또 실크로드에 관련된 문양과 인물들을 탁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 `꿈의 흔적을 쫓다` 전시.  메인쇼 2로 연결되는 공간을 신비스런 페트라 협곡으로 구현해 유라시아 문화를 압축적, 창조적으로 재현했다.
▲ `꿈의 흔적을 쫓다` 전시. 메인쇼 2로 연결되는 공간을 신비스런 페트라 협곡으로 구현해 유라시아 문화를 압축적, 창조적으로 재현했다.

다음은 `비단길·황금길 - Golden Road 21`의 구체적인 구성과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파사드 - 꿈을 보다: 실크로드 대표 교통수단인 낙타를 동반자로 설정, 메인 출입로에서`꿈의 여정`이라는 콘셉트를 전달한다.

◇프리쇼 - 꿈을 향하다: 영상을 통해 실크로드를 안내하는 혜초: 실크로드 3대 간선(초원길, 바닷길, 사막길)으로의 본격적인 여정의 출발을 샤막(SharksTooth Scrim) 기법을 통해 연출한다.

◇메인쇼 1 - 꿈을 찾는 모험: 실크로드 전설, 신화 등 실크로드 모험 대서사를 압도적 스케일의 샌드파크(Sand Park)로 구현한다.

◇브릿지 - 꿈의 흔적을 쫓다: 메인쇼 2로 연결되는 공간을 신비스런 페트라 협곡으로 구현: 유라시아 문화를 압축적, 창조적으로 재현한다

◇메인쇼 2 - 꿈과 만나다: 대형 조트로프(Zoetrop) 조형물을 활용한 빛의 소용돌이: 실크로드 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상징하는 멀티미디어쇼를 연출한다.

◇포스트쇼 - 새로운 꿈을 꾸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미래 新(신) 실크로드로 나아가는 경주를 연출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첨단 기술과 예술의 절묘한 구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실질적이고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될 것”인 동시에 “실크로드 사막에 묻혀 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실크로드 환상 여행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 전시를 전망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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