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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삶·사람으로 배우는 인문학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5-08-07 02:01 게재일 2015-08-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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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10년 이상 평생학습 운영 노하우<bR>주민삶에 초점 맞춘 인문학마을 사업추진
▲ 대학생인문학활동 후 마을 주민과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이 인문학을 통해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칠곡군은 기초지자체에서는 드물게 10년 이상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하고 주민중심으로 다양한 인문학 사업들을 펼치며 `대한민국 인문학특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칠곡군의 인문학은 문사철(文史哲)이란 아카데미 형식을 넘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영역에 집중했다.

군은 이웃 간에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따뜻한 정(情 )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드는 생활인문학과 실천인문학을 목표로 세우고 인문학마을만들기, 대학생인문학활동, 인문학공정여행, 인문학마을아카데미, 인문학동아리, 평생학습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칠곡군 인문학사업의 중심에는 `인문학마을협동조합`이 있다. 인문학마을협동조합은 인문학사업을 주민주도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현재 19개 인문학 마을이 참여 중이다.

인문학 마을은 마을반장, 마을기자를 중심으로 동네 특성에 맞게끔 주민들 스스로 인문학 콘텐츠를 발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왜관읍 금남리 `아버지 요리교실`, 북삼읍 어로리 `보람할매연극단`, 석적읍 부영아파트 `다정다감 공동육아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의 주민밀착형 풀뿌리 인문학 사업이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소통, 나눔, 배려의 문화가 넘치는 대한민국 인문학특별시 칠곡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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