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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코끼리를 보았다` 오늘 아양아트센터서 앙코르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7-28 02:01 게재일 2015-07-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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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을 인정받은 현대무용 공연의 앙코르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현대무용을 이끌고 있는 안무가 홍승엽(53)이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로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코끼리를 보았다`(안무 홍승엽)가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코끼리를 보았다`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67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지난 5월 27, 28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됐고, 독창적인 안무와 시적인 무대 미학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 이 작품은 느림과 빠름을 섞어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는 리듬 속에 인간의 몸을 통해 일상 속의 호흡을 무대 위에 펼친다. 1부`코끼리를 아십니까?`에서는 내레이션과 함께 역동적인 리듬과 춤으로 단편적인 지식에 매몰돼 대상을 쉽게 치부해 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치밀하게 표현한다. 2부`코끼리를 보았다`에서는 더욱 격렬한 춤으로 사유하는 대상에 대한 통찰과 직관에 대해 얘기한다. 결국 순수함과 상상력을 가진 마음의 눈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승엽 상임안무자는 “현대무용을 좀더 가깝게 감상하려면 무용은 기호가 아니므로 뉘앙스를 느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엽 상임안무자는 지난 2010~2013년까지 초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제6대 대구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로 취임했다. 1984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주목받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가에서, 안무가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981년 창단한 대구시립무용단은 국·공립 무용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서 수준 높은 창작 안무를 선보여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자 노력해 왔다.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초대. 문의 053-230-3318.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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