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알찬 축제가 있는 예천으로 오세요”
예천군은 여름 휴가철 절정기와 방학시즌에 맞춰 다양한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여름 4대 테마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정 예천`을 제대로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4대 축제를 패키지로 모은 여름 4대 축제는 가족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 시원한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보고 잡고 먹고 마시고…
여름 `4대축제` 준비 한창
□신비로운 곤충세계와의 만남 `예천곤충페스티벌`
`예천곤충페스티벌`은 오는 8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10일간`즐거운 여름방학, 곤충나라로!`라는 주제로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파충류 특별전시, 살아있는 곤충전시, 3D 상영, 부대행사 등 신비로운 곤충세계와의 만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 개장해 새로운 랜드마크인 동굴나라, 국내 최장 나비터널, 13만마리의 비단벌레로 꾸며진 비단벌레관, 6만7천여 개의 벌방을 가진 초대형 말벌집, 곤충의 생활상을 축소한 디오라마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예천곤충생태원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예천 은·붕어 잡이 체험`
`예천 은·붕어 잡이 체험`은 8월 1일과 2일 이틀간 예천읍 한천일원에서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더위를 피하던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고 가족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은·붕어 잡이체험 3회(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2일 오전 10시 30분), 맨손잡이 체험 6회 등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청정 예천의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들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반두사용 고기잡이 체험은 무료이며, 맨손 고기잡이 체험은 참가비가 어른 1만원(상품권 4천원 지급), 어린이 5천원(상품권 2천원 지급)이다.
□용왕님이 반한 그 맛 `예천 용궁순대 축제`
`예천 용궁순대 축제`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용왕님의 땅`예천군 용궁면 전통시장일원에서 예천의 대표 먹거리 용궁순대를 테마로 개최된다.
전국적으로 맛있기로 입소문난 용궁순대의 유명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용궁순대, 용궁막걸리, 용궁 토끼간빵 등 무료시식행사, 축하공연(진성, 한혜진, 배일호, 금잔디, 강민주 등), 예천 용궁순대 가요제, 용궁면민 지역공연, 용궁마을 스템프 투어, 농·특산물 판매, 푸짐한 경품 추첨 등 다채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삶의 서정을 만나는 `예천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
`예천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나그네 반기는 酒 한사발`이라는 주제로 풍양면 삼강주막 일원에서 열린다.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노래자랑, 천하장사 설발대회, 삼강주모 선발대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31일 오후 7시 조항조, 우연이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현준 예천군수는“여름휴가 절정기에 맞춘 4대 테마 축제를 한꺼번에 개최해 관광객들의 오감만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다양한 축제와 체험 등 즐길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로 신나는 여름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힐링여행지 관광객들 유혹
예천에는 예천의 대표적 힐링 휴가지로 꼽히는 회룡포를 비롯해 인근 곳곳에 볼거리와 쉴거리가 많다.
육지 속의 섬마을로 알려진 회룡포는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특히 은빛모래와 비경이 일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물돌이 마을로 꼽히는 이 마을 안에는 오토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1박2일 동안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마을로 연결된 뿅뿅다리는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폭염속에도 휴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인공 준서와 은서가 어린 시절 놀던 곳이다.
길이가 100m쯤 되는 뿅뿅다리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금씩 출렁거린다. 사람의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출렁거림이 묘한 재미를 준다.
산새들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내성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비룡산 주능선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장안사에 도착한다. 장안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천년고찰로 규모가 아담하고 숲으로 둘러 쌓여 포근하고 들판과 구릉 같은 산들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여 시원함을 준다. 장안사에는 고려시대 문신으로 동국이상국집을 지은 이규보(1168~1241)가 장안사에 들러 읊었던 시 한 수가 8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남아 전해지고 있다.
사찰 뒤 산길을 따라 오르면 팔각정 전망대가 있어 회룡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비룡산 등산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산림욕길을 따라 걷다보면 낙동강 700리 마지막 남은 주막인 삼강주막이 나온다. 낙동강 물길이 내성천과 금천을 만나 어우러지는 곳이라 해서 삼강(三江)이라 불리는 이곳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와 서울을 잇는 단거리 뱃길로,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 배와 집산된 농산물이 모두 이곳으로 모여 삼강주막은 봇짐장수, 방물장수로 붐볐다.
예천지역에는 회룡포 외에도 천년고찰 용문사와 금당실 전통마을, 석송령, 송림이 장관인 선몽대 등 볼거리와 쉴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따라 새롭게 단장한 예천 한천의 영상음악분수 등은 강바람과 함께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