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농가형 와이너리서<br>포도수확·와인만들기 등 다채
영천시는 오는 23일부터 지역 13개 농가형와이너리에서 와인투어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천은 포도 재배면적이 전국 14%를 차지해 우리나라 최대 포도주산지로 연간 25만병의 와인을 생산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와인투어를 실시해 관광문화산업으로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참가자가 2010년 9천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명으로 늘었다. 와인의 맛, 주인장의 인심, 체험활동, 편리한 교통, 경제적인 비용, 이색적인 테마 등이 영천와인투어를 찾는 이유다.
체험비 1인 1만3천원으로 포도 수확, 와인 만들기, 영천 관광 등을 즐길 수 있다. 텐트를 이용한 캠핑이나 숙박, 와인 비누·양초·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와인투어 일정은 먼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와인터널을 관람한 후, 포도밭에서 잘 익은 포도를 직접 따서 맛보고, 와이너리에서 와인 만드는 체험을 하면서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관리하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또한, 와이너리 주인장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발효 숙성시켜 만든 와인을 음미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린이들과 함께 포도 당도 측정하기, 포도알 멀리 뱉기, 포도 빨리 먹기 게임 등을 실시해 영천의 특산품인 포도잼과 와인 등을 선물로 제공하기도 한다. 오후에는 희망하는 영천지역의 유적지나 관광자원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투어 일정이 마무리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현재 18개인 와이너리를 앞으로 100여개까지 확대해 세계 속의 와인 산지로 발돋움할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최고 와인테마빌리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조규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