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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계곡 불법행위 집중 단속

나영조기자
등록일 2015-07-20 02:01 게재일 2015-07-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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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하천 평상·자릿세 등 불법영업에 강경조치
▲ 청도군청 직원들이 운문면 삼계계곡 불법시설물 등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 청도군이 청도의 대표적 여름피서지 운문면 삼계계곡 일원의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해 강력한 행정대집행 등 법질서 확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청도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운문 삼계계곡 일대의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번 달부터 삼계리 일원의 각종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

단속대상은 피서객 유치를 위해 음식점에서 설치한 하천주변의 평상, 하천의 물줄기를 막아 만든 물놀이장 등 하천부지 무단점유 및 자릿세 징수, 불법건축 및 공작물 설치, 오물투기 및 오폐수 무단방류, 민박·펜션 불법 구조변경 및 위법 운영 등이다.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삼계계곡 이용객의 민원이 군청 홈페이지를 도배하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어 실추된 청도의 이미지 회복과 정의로운 법 집행을 실행코자 추진된다.

운문 삼계계곡은 주변 경관과 계곡이 아름다워 청도 지역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불법평상 영업, 행락객 취사, 쓰레기 불법투기, 교통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작년엔 태풍 나크리 내습시 하천보를 횡단하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일가족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10개소의 임시가교를 설치해 집중호우 시 민박 및 펜션 진입에 침수로 이용객들이 고립되는 불편을 해소했고, 특히 이번의 강력한 단속을 통해 상수원인 운문댐 상류 수원보호와 국공유재산 위·불법행위 근절, 안전사고 및 재해위험요인 해소로 명품계곡 명성을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하천내 불법 시설물을 철저히 적발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편의 및 안전 시설물은 세밀히 점검해 피서 및 관광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위법행위는 유관기관 공조로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청도군의 이번 삼계계곡 정비단속은 하천의 위·불법 시설물에 대해 자진철거 및 원상회복 계고장을 1차 발부했으며 관련법에 따라 사법처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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