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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 시기, 합리적 결정해야”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7-16 02:01 게재일 2015-07-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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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도당위원장 성명 발표
안동 신도시로의 경북도 본청 이전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이전시기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라는 성명서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15일 “경북도청이 몇 번이나 이전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11월 이전으로 결정한 것은 많은 예산낭비와 공무원 불편과 위험, 이로 인한 행정공백이 예상되는 졸속 결정”이라며, “경북도청은 지금이라도 도의회와 도청 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등이 함께 소통해 모두가 동의하는 합리적인 이전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실 경북도청 직원 대다수는 민간·임대아파트와 학교가 완공되는 내년 1~2월중에 이전할 것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현재 도청건물은 완공됐으나 주거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이 시설이 준공될 때까지는 불가피하게 출퇴근을 할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몇 달만이라도 이전을 늦추자는 입장이다.

경북도 간부들도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이전을 계속 압박하는 도의회에 이사를 늦출 명분이 없어, 의회에 끌려가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전을 연기한 바 있어 도의회에 강한 제스처를 취할 수 없는 내부적인 딜레마에 처해있다.

이에 반해 도의회는 올해 내 이전명분을 이유로 도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정례회가 11월6일부터 12월18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이전에 이전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해를 넘긴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잡혀있는 수백억원의 도청이전비용의 이월문제 등 사정이 복잡한 만큼 해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청직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명분에 밀려 이전을 할 경우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결국 피해는 주민이 본다는 논리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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