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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日 꺾고 여자축구 왕좌에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7-07 02:01 게재일 2015-07-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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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서 5대2 승… 최다 우승
▲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이 5-2로 우승을 확정짓자 선수들이 환호하고있다. /연합뉴스
미국 여자 축구가 `캡틴` 칼리 로이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로이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은 여자월드컵에서 3차례(1991년·1999년·2015년) 우승컵을들어 올리면서 독일(2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이날 5골을 몰아친 미국은 역대 여자월드컵 결승전 최다골의 겹경사도 맛봤다.

더불어 미국은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아쉬움을 대량 득점으로 깨끗하게 털어냈다.

미국은 전반 16분 만에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로이드는 단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킥오프 16분 만에 4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전반 27분 가와스미 나호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기미 유키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격골을 꽂았다.

미국은 후반 7분 수비수인 줄리 존스턴이 일본의 프리킥을 막으려다 헤딩 자책골을 내주고 4-2로 쫓기며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히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로이드는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선정하는 이번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자로 뽑혔다.

프랑스의 앙만딘 앙리와 일본의 미야마 아야가 각각 실버볼과 브론즈볼을 받았다.

또 대회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는 프랑스의 골잡이 실리아 사시치에게 돌아갔다.

사시치와 로이드는 나란히 6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553분을 뛴 사시치가 로이드(630분)보다 출전시간이 적어 득점왕의 영광을 맛봤다. 5골을 기록한 독일의 아냐 미타그는 브론즈 부트를 차지했다.

이밖에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글로브는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호프 솔로에게 돌아갔고,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카데이샤 부캐넌(캐나다)으로 결정됐다.

또 프랑스 대표팀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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