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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메마른 무대 공연으로 흠뻑 적신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6-29 02:01 게재일 2015-06-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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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예술단 무료 공연 <bR> 교향악단 내주 정기 연주회<Br>  연극단 `벙어리삼룡이` 올려 <br> 합창단은 남경주 등과 협연
▲ 7월9일부터 공연하는 포항시립연극단 '벙어리 삼룡이'

포항시립예술단이 메르스 사태로 침체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 나선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메르사 사태로 잠정 중단했던 시립연극단 정기공연을 재개하는 등 7월 한달 동안 예술단(교향, 합창, 연극단) 정기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무료공연은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소비진작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 예술단체들이 앞장서겠다는 취지이다.

포항시립예술단의 무료 공연은 먼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7월 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14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어 포항시립합창단이 7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포항시립연극단은 7월 9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린다. 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은 애초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객원지휘자 류석원(현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트럼펫 유병엽이 협연으로 나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로시니의 서곡 `세빌야의 이발사`,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생상의 `교향곡 제3번`등 아름답고 밝은 내용의 곡으로 꾸밀 예정이다.

▲ 포항시립합창단과 협연하는 남경주.
▲ 협연하는 남경주.

포항시립합창단은 객원지휘자 김순정(전 국립합창단 부지휘자이자 장신대학교 겸임교수)의 지휘아래 뮤지컬가수 남경주, 호른 소지선, 경기민요 정연희가 협연자로 나서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는 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연출가 주혜자(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 대표)의 연출로 대사보다는 몸짓에 비중을 둔 `신체극`의 형식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나도향의 국내단편명작소설 `벙어리 삼룡이`를 연극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이 공연은 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문예극으로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인간 감정에 대한 사실적 해부를 통해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7월 한달에 한해 무료공연이 추진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활력과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행복한 창조도시 포항, 문화가 살아있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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