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곳 각각 15, 17, 18일, 포항 1곳 17일까지
경주 메르스 환자가 경주와 포항 등 의원 4곳에서 진료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병원을 휴진시키는 등 발빠른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경주시는 포항의 모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해 온 A씨(59)가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을 받자 A씨의 이동경로를 분석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주 3곳, 포항 1곳의 의원에서 진료 받았던 사실을 공개하고 포항시와 공조를 취해 이들 병원을 즉시 휴진 조치했다.
포항시 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1일 이윤우내과(경주 황성동), 2일 서울의원(포항 북구 기계면), 3일 서울내과(경주 황오동), 4일 이피부과의원(경주 동부동)에서 진료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관할 보건소는 지난 12일 A씨가 다녀 간 각 병원을 긴급 폐업시키고 A씨의 병원 방문 기록에 따라 해당 병원들은 각각 15~18일 휴진조치 했다. 포항 기계면 소재 서울의원은 17일까지, 그 밖의 경주 소재 의원은 각각 15, 17, 18일까지 휴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포항시와 경주시가 합동으로 A씨가 방문한 병원의 같은 시간대에 병원을 찾은 방문자의 주소와 이력을 바탕으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결과에 따라 격리, 능동감시, 자가격리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방문 역학조사와 더불어 TV방송의 상단 자막을 활용해 해당 시간대 병원 방문자들의 자진신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