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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청정지역 사수하라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6-10 02:01 게재일 2015-06-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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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비상대책안 발표<BR>북구보건소, 종합상황실 총괄<BR>매일 오후5시 현황집계 보고<BR>진단검사 시행대상 확대키로
▲ 박혜경 포항북구보건소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예방 및 대책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역내 메르스 확진·의심환자가 없다는 것을 9일 공식발표하고 `청정지역 사수작전`에 돌입했다.

포항시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대응 비상대책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료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지역내 추적 관리 대상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2명이 포항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는 것.

첫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소아응급실에서 진료 후 6월 3일 퇴원해 현재 서울 자택에서 11일까지 격리 예정이다. 두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5월 26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6월 1일까지 입원했던 환자로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12일까지 격리 관리를 받는다.

세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5월 29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외래 진료자로서 감기 진단 후 약물치료 받은 뒤 현재 호전된 상태이며 13일까지 포항 자택에서 격리된다. 최근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가족을 병문안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여섯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 역시 현재 포항 자택에 격리 중이며, 나머지 2명은 지병으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다. 포항시는 기존 남·북구보건소로 이원화해 운영하던 메르스 종합상황실을 북구보건소에서 총괄키로 하고 상황 종료 때까지 매일 오후 5시 지역 내 메르스 관련 현황을 집계,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입원치료 병상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지역 거점병원 등 의료시설 현장을 점검하고 포항시의사회를 통해 의료기관의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배포했다.

향후 시는 실시간으로 통보되는 접촉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격리 관찰하고 접촉자의 자가격리 철저를 위해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메르스 의심자나 격리자에 대해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관련 기관과의 밀착 관리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더불어 자가 격리 모니터링 중 진단검사 시행 대상 요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포항역, 터미널 등 타 지역으로부터의 유입이 잦은 곳을 중점적으로 개인 위생관리 관련 홍보에 나선다. 반면 KTX역사 내 열감지기 설치와 관련해서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청정지역 포항을 사수하는데 총력전을 기울이는 동안 메르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과도한 불안감으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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