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범시민운동 전개
“신라천년 왕궁복원 사업은 30만 시민의 동참에 달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신라왕궁 복원 및 정비와 관련해 신라석재 기증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최 시장은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깃든 석재들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민간에서 건축부재로 사용되거나 유실되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 곳곳에 흩어진 신라시대의 석재를 모아 왕궁복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실시한 경주시 석재 분포 현황 기초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주고 80점, 표암재 30점, 경주읍성 700점, 대릉원 800점 등 2천600여점이다. 여기다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신라시대의 석재는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석재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이나 개인을 상대로 기증 여부를 타진하는 등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경주/김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