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12집 선공개곡 `마더` 발표
이승철이 최근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띄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대목이다.
그의 어머니 고(故) 김영수 씨는 지난해 그가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하버드대학교에서 통일송을 부르기 위해 미국에 머물 때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편지에서 이승철은 “7남매의 맏딸, 선생님, 대위의 아내, 디어(dear) 나의 어머니 김영수 여사. 엄한 선생님처럼 삶의 길을 가르쳐주신 나의 어머니. 전우들의 빚보증으로 이사를 다닐 때는 무척이나 속상해하셨던 어머니”라고 책임감이 강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 봄날 어머니의 삶, 그 사랑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이 목소리로 노래합니다”라고 전했다.
그 노래가 바로 6일 공개한 12집의 선공개곡 `마더`(MOTHER)다.
이 곡은 12집 작업 내내 지난해 어머니를 눈물로 떠나보낸 이승철의 마음을 훔친 노래다.
이승철이 작곡가 김유신과 함께 작사·작곡, 편곡한 곡으로 어머니란 소중한 존재와 가치가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대중을 상대로 한 공모를 통해 제작된다. 많은 이들의 글과 사진, 그림, 영상 중 일부를 뮤직비디오 한켠에 담을 예정이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오는 26일 출시하는 12집에는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 국내외 유명 음악인 및 작곡가들과 손잡고 음악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또 무명의 작곡가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알려지지 않은 2명의 작곡가도 합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