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BR>경주시 `최치원 뮤지컬` 선정<BR>실크로드 경주 행사서 첫 선
【경주】 경주시가 최치원의 삶을 재조명해 인문한류아이콘으로 육성한다.
경주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15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 공모에서 `최치원과 신라오기(新羅五技)`가 선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지역의 상징성이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육성발전 시키기 위해 문광부가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상 사업비로 국비 4억9천만원을 지원 받게 되며, 시·도비 1억원 및 자부담 1억1천만원 등 총 7억원을 편성해 (재)경주문화재단에서 최치원 뮤지컬을 제작 공연하고 수묵역사만화 `펀펀황조`에서 만화를 언론에 연재 및 출판하고 기획디자인 전문인 `아티존`과 `청와`에서 캐릭터를 제작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시는 최치원 유랑길 관광자원화 추진과 현재 진행 중인 최치원 인문기념관 건립과 한중우호 공원 조성 용역 등을 통해 최치원의 삶을 재조명하고, `2016년 중국인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문한류아이콘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최치원 뮤지컬 공연이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이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 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관광객 증가 등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변화 등 새로운 한류문화브랜드 발굴로 경주가 글로벌문화융성 도시의 새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치원은 어린 시절 신분의 한계를 넘기 위해 12살에 당나라로 유학해 18세에 장원급제, 관직 생활하던 중 토황소격문으로 황소의 난을 평정, 이름을 떨친 후 신라로 금의환향했다.
최근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치원의 시(범해)를 인용할 정도로 중국에서도 높이 존경받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