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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민요·아리아 앙상블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4-27 02:01 게재일 2015-04-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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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예술단·시립미술관<BR>29일 `4월 미술관음악회` 진행
▲ 포항시립교향악단 CP앙상블.
▲ 포항시립교향악단 CP앙상블.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과 포항시립미술관의 4월 미술관 음악회가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포항시립예술단과 포항시립미술관은 문화복지 정책 실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미술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미술관음악회 `Museum & Music`을 매달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음악회가 주로 기악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4월 음악회는 실력파 성악가들의 오페라 아리아와 민요, 가곡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김은영은 피아니스트 김영화와 호흡을 맞춰 한국민요 `새타령`과 헨델(G. F. Handel)의 유명한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노래한다.

헨델의 바로크 오페라 리날도(Rinaldo) 중 애잔함이 가득한 아리아 `울게 하소서`는 대표적인 사라방드(Sarabande) 형식의 성악곡이다. 바로크 오페라 중 가장 사랑받는 아리아로 현재도 많이 불리고 있는 곡으로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돼 대중들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이기도 하다.

테너 김상권은 박판길의 `산노을`과 나폴리 민요 `오 나의 태양`을 노래한다. `산노을`은 유경환의 서정적인 시에 잔잔한 멜로디가 더해져 나른한 봄날에 어울리는 곡이다.

바리톤 박기완은 김동진의 `가고파`와 영화 `물망초`에 삽입됐던 쿠르티스(Ernesto De Curtis)의 애수 어린 칸초네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른다. 쿠르티스는 `돌아와요 소렌토로`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불러서 우리에게는 익숙한 노래이다.

▲ 소프라노 김은영,테너 김상권,바리톤 박기완,피아니스트 김영화,튜바이스트 윤호섭
▲ 소프라노 김은영,테너 김상권,바리톤 박기완,피아니스트 김영화,튜바이스트 윤호섭

또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봄이라는 계절이 나른함과 생동감이 공존하는 만큼 서정적이고 애잔한 성악곡과 함께 경쾌한 기악곡도 연주된다.

W. 제이콥의 `베니스의 축제`를 윤호섭의 튜바(금관악기의 일종)와 김병희의 피아노 앙상블로 들을 수 있으며,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현악앙상블로 탱고 명곡인 로드리게스(Matos Rodriguez)의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 가장행렬)와 로저스(Richard Rodgers)의 `사운드 오브 뮤직`도 감상할 수 있다.

포항시립교향악단 CP앙상블은 V. 몬티의 클라니넷과 현악기를 위한 `차르다시`(현정만 편곡)와 P. 하이드리히의 생일축하 변주곡을 연주한다.

문의: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 054-250-6000).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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